尹 '아메리칸파이' 열창에…원작자 돈 맥클린 "듀엣하자"

입력 2023-04-28 17:06   수정 2023-05-28 00:02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부른 노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의 원작자 돈 맥클린(77)이 "내년쯤 한국에 가서 같이 노래할까 싶다"고 화답했다.

맥클린은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보낸 성명을 통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초대받았지만 콘서트 투어 중이라 참석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맥클린은 "어제 (윤 대통령이 노래하는) 영상을 보면서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사인해서 드린 기타로 윤 대통령이 연습해서 나중에 만나면 함께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가 윤 대통령의 학창 시절 애창곡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맥클린이 사인한 통기타를 만찬에서 선물했다.

맥클린은 아메리칸 파이가 다시 조명되자 "나는 이 노래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사실에 짜릿함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곡은 요즘엔 찾아보기 어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곡의 도입부일 뿐"이라며 "이 노래는 8분 30초에 이르는 로큰롤 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에 윤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뉴스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맥클린은 '아메리칸 파이' 이외에 '빈센트(Vincent)', '앤드 아이 러브 유 소(And I Love You So)' 등 히트곡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싱어송라이터다. 2002년 '아메리칸 파이'로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윤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는 맥클린이 1971년 발표한 동명의 두 번째 앨범에 실린 곡으로 그해 말 4주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만찬장에서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장남 보와 차남 헌터 등 두 아들이 어릴 때 좋아하던 곡이었다고 언급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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